오늘 주일설교를 들으면서 내 삶에 하나님이 찾아오셨던 날과 그동안의 신앙여정에 대해서 돌아보게 되는 은혜로운 시간을 갖었습니다. 원래 설교의 제목은 “한나의 마음이 하나님과 통하다” 였는데 제 나름대로 따로 제목을 붙여 보았습니다.
본문 (사무엘상 1:1-28)
1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에 에브라임 사람 엘가나라 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여로함의 아들이요 엘리후의 손자요 도후의 증손이요 숩의 현손이더라
2 그에게 두 아내가 있었으니 한 사람의 이름은 한나요 한 사람의 이름은 브닌나라 브닌나에게는 자식이 있고 한나에게는 자식이 없었더라
3 이 사람이 매년 자기 성읍에서 나와서 실로에 올라가서 만군의 여호와께 예배하며 제사를 드렸는데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거기에 있었더라
4 엘가나가 제사를 드리는 날에는 제물의 분깃을 그의 아내 브닌나와 그의 모든 자녀에게 주고
5 한나에게는 갑절을 주니 이는 그를 사랑함이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니
6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그의 적수인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분하게 하여 괴롭게 하더라
7 매년 한나가 여호와의 집에 올라갈 때마다 남편이 그같이 하매 브닌나가 그를 격분시키므로 그가 울고 먹지 아니하니
8 그의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이르되 한나여 어찌하여 울며 어찌하여 먹지 아니하며 어찌하여 그대의 마음이 슬프냐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아니하냐 하니라
9 그들이 실로에서 먹고 마신 후에 한나가 일어나니 그 때에 제사장 엘리는 여호와의 전 문설주 곁 의자에 앉아 있었더라
10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11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12 그가 여호와 앞에 오래 기도하는 동안에 엘리가 그의 입을 주목한즉
13 한나가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움직이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 엘리는 그가 취한 줄로 생각한지라
14 엘리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언제까지 취하여 있겠느냐 포도주를 끊으라 하니
15 한나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여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요 여호와 앞에 내 심정을 통한 것뿐이오니
16 당신의 여종을 악한 여자로 여기지 마옵소서 내가 지금까지 말한 것은 나의 원통함과 격분됨이 많기 때문이니이다 하는지라
17 엘리가 대답하여 이르되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18 이르되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더라
19 그들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여호와 앞에 경배하고 돌아가 라마의 자기 집에 이르니라 엘가나가 그의 아내 한나와 동침하매 여호와께서 그를 생각하신지라
20 한나가 임신하고 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함이더라
21 그 사람 엘가나와 그의 온 집이 여호와께 매년제와 서원제를 드리러 올라갈 때에
22 오직 한나는 올라가지 아니하고 그의 남편에게 이르되 아이를 젖 떼거든 내가 그를 데리고 가서 여호와 앞에 뵙게 하고 거기에 영원히 있게 하리이다 하니
23 그의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이르되 그대의 소견에 좋은 대로 하여 그를 젖 떼기까지 기다리라 오직 여호와께서 그의 말씀대로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이에 그 여자가 그의 아들을 양육하며 그가 젖 떼기까지 기다리다가
24 젖을 뗀 후에 그를 데리고 올라갈새 수소 세 마리와 밀가루 한 에바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가지고 실로 여호와의 집에 나아갔는데 아이가 어리더라
25 그들이 수소를 잡고 아이를 데리고 엘리에게 가서
26 한나가 이르되 내 주여 당신의 사심으로 맹세하나이다 나는 여기서 내 주 당신 곁에 서서 여호와께 기도하던 여자라
27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
28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가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말씀나눔
사무엘서는 사무엘과 사울과 다윗의 생애를 중심으로 기록한 책으로 신정정치에서 왕정정치로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사사시대 말기와 왕정시대 초기,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어떻게 다스리시고 인도하셨는지를 이야기 한다.
사사시대는 하나님을 직접 경험했던 1세대가 죽고 2세대로 교체되면서 하나님을 모르는자가 많아진 시대이다. 따라서 엘가나는 제사장 직분을 수행하는 레위인 임에도 불구하고 두명의 아내를 두고 있었다.
(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사사기 2:10”)
타락한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은 침묵하고 계셨다.
이러한 배경가운데 아이를 갖지 못해 괴로워서 통곡하는 여인 한나가 등장한다. 자식을 못 낳는 것으로 인한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하나님앞에 나아오게 된다.
한나가 아이를 갖지 못하는 이유는 5절과 6절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셨다’ 라고 한다.
고난을 통해 하나님께 나아오게 되었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기도를 하게 된다. (경험상, 한나가 처음부터 하나님 마음에 합한 기도를 했을 것 같지는 않다. 처음에는 자녀를 낳게 해달라는 자신의 현실적인 어려움만을 구하는 기도였겠지만, 기도가 바뀌게 되는 과정이 있었으리라)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고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할 사람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던 때에 한나를 통해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게 된다.
훗날 한나의 아들 사무엘은 사울왕과 다윗왕에게 기름부어 왕으로 세우고, 예수님이 다윗의 자손으로 오시게 된다.
여러 사람의 간증을 듣다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고난을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게 됐다는 것과 그런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 현실에서도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 없이 잘만 사는 사람들과 유독 고난이 많은 사람들.
정말 하는일 마다 꼬이고, 안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나처럼 하나님께서 막고 있는 사람들도 있더라는 겁니다. 하나님 없이 잘 사는 사람들 조차도 언젠가 부르시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도, 내버려두고 계신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로마서 1:28
그런즉 어떠하냐 이스라엘이 구하는 그것을 얻지 못하고 오직 택하심을 입은 자가 얻었고 그 남은 자들은 우둔하여졌느니라 기록된 바 하나님이 오늘까지 그들에게 혼미한 심령과 보지 못할 눈과 듣지 못할 귀를 주셨다 함과 같으니라
로마서 11:7-8
사업의 실패, 결혼의 실패, 자녀나 가족과의 불화, 건강의 문제 등등 내 힘으로 어찌 할 수 없는 상황들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누군가를 부르고 계십니다.
살면서 한번도 하나님에 대한 존재를 생각해 본 적이 없었을때, 하나님께서는 내가 나에게 닥친 상황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음에 무릎 꿇었던 때에 그날 나에게 찾아와 주셨습니다. 저의 믿음은 어느날 갑자기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참고글 : 하나님을 믿게된 계기)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마태복음 5:4
지금 고난 가운데 있나요? 그렇다면 하나님을 불러보세요. 하나님은 당신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찬양
기도
우리에게 복주시기를 원하는 하나님, 하나님의 사랑과 함께하심을 돌아보는 귀한 시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난가운데 있는 각 사람들에게 찾아와주시고 현실적인 어려움으로부터 이들에게 소망주시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되어 주시옵소서.
추천간증
사업의 부도로 인해 재정의 어려움과 건강의 어려움을 겪는 과정속에서 하나님을 만나 본죽 이라는 기업이 탄생하는 과정과 그 기업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어떻게 쓰임받고 있는지를 이야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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